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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봄, 우리는 땅에 나무를 심는 식목일을 기억하지만 바다에도 식목일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다 식목일은 황폐해져 가는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에요. 특히 2026년에는 전남 완도에서 대규모 기념행사까지 열릴 예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오늘은 바다 식목일의 의미부터 행사 정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바다 식목일이 뭔가요? 날짜와 유래 먼저 알아보세요

    바다 식목일은 매년 5월 10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바다 생태계의 황폐화를 막고 바다 숲을 조성하여 해양 생물들에게 건강한 서식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과 바다 사막화 등 문제를 알리고 바다 숲 조성의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2012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어요. 육지의 식목일(4월 5일)처럼, 바닷속에도 생명의 숲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날이에요. 

     


    바다 사막화, 얼마나 심각한 걸까요?

    바다 식목일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려면 먼저 갯녹음 현상을 알아야 해요. 갯녹음 현상은 연안의 암반 지역에 해조류가 사라지고 하얀 무절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에요. 일명 '바다 사막화', '백화현상'이라고도 불려요.

     

    바닷속에 들어가 보면 마치 사막처럼 하얗게 변해 있는 곳이 많고, 해조류가 없으니 물고기도 떠나고, 남은 건 쓸모없는 성게뿐인 상황이에요. 어민들 사이에서는 "바다가 죽었다" 는 탄식이 나올 정도예요.

     

    실제 피해 규모도 심각해요.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연안 암반 면적 428.44㎢ 가운데 37.13%인 159.07㎢에서 갯녹음 현상이 확인됐어요. 특히 동해안은 절반에 가까운 암반에서 해조류가 사라진 상태예요.

     


    바다숲이 왜 중요한가요? – 탄소 흡수의 숨은 주역

    단순히 물고기 서식지 문제만이 아니에요. 바다숲은 지구 온난화를 막는 핵심 역할도 해요. 바다숲이 자리한 연안 해역은 전 세계 바다 면적의 0.6%에 불과하지만, 탄소흡수율은 열대 우림과 비교해 약 5배 가량 높고 1ha당 연간 3~1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요. 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가 연간 약 5억 5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바다 숲 사업으로 조성되는 해조류는 전복이나 소라 등 패류의 먹이, 어류의 산란과 서식 장소가 되기도 해요. 생태계 회복과 탄소 감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에요.

     


    2026 바다 식목일 기념행사 – 전남 완도에서 열려요!

    올해 행사 소식이 특히 반가운 이유가 있어요. 전남 완도군이 제14회 바다 식목일 기념행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어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주관해요.

     

    올해 행사는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5월 2일~7일) 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에요. 해양 환경 보호와 해양자원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 같아요.

     

    행사명 제14회 바다 식목일 기념행사
    날짜 2026년 5월 10일
    장소 전라남도 완도군
    주최 해양수산부·전라남도·완도군
    주관 한국수산자원공단
    연계 행사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바다에 심는 건 어떤 해조류인가요?

    주로 감태, 모자반, 잘피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해조류·해초류를 심어요. 육상 식물과 달리 뿌리가 없어 바위에 붙어 자라는 특성이 있으며, 바다 생태계의 기초 생산자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갯녹음이 발생한 해역에는 어린 해조류를 부착한 시설물인 해중림초수중 저연승(종묘 로프) 등을 설치해 바다숲을 만들어요. 곰피는 여름철 고수온기에도 잘 버티는 갈조류로 바다숲 조성에 자주 사용되고, 잘피 군락은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 해양환경 정화와 적조 방지에도 효과적이에요.

     


    나도 참여할 수 있어요 – 바다 식목일 동참 방법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바다 식목일의 의미를 실천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요.

     

    현장 참여 : 완도 기념행사 또는 지역별 해양 정화 활동에 신청해보세요. 선착순 마감이 많으니 빠른 신청이 중요해요.

    비대면 참여 : 특정 캠페인에 참여해 바다 숲 조성 기금을 후원하거나,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온라인 챌린지에 동참하는 방법도 있어요.

    일상 속 실천 :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수산물 소비 줄이기, 해변 쓰레기 줍기 같은 작은 행동도 바다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돼요.


    2030년까지 바다숲 5만 4000ha 조성 목표예요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바다숲 조성사업에 매년 300억 원 이상 국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국 연안에 5만 4000ha 규모의 바다숲 조성이 목표예요.

     

    우리나라는 세계 3위의 해조류 생산국이자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법제화한 14번째 국가예요. 바다숲 조성과 탄소중립이 맞닿아 있는 만큼, 바다 식목일의 의미는 해마다 더 커지고 있어요.

     


    마무리

    바다 식목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에요. 우리 바다가 얼마나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돌아보고, 작은 실천 하나라도 시작하자는 약속의 날이에요.

     

    올해 5월 10일, 완도에서 열리는 제14회 바다 식목일 행사에 관심 가져보시고, 주변 분들께도 바다 사막화 문제를 알려주세요. 우리의 관심이 모이면 바다도 반드시 살아날 수 있어요.